늘 안전을 강조하던 사람이었습니다.<br /><br />자신뿐 아니라 동료들의 안전까지 챙겼지만 결국 일터에서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.<br /><br />어제 평택에서 발생한 타워크레인 사고 희생자의 이야깁니다.<br /><br />동료 말에 따르면, 정 씨는 어려운 삶을 살아왔습니다.<br /><br />젊은 시절, 사업을 하다 사기를 당해 편히 쉴 집조차 없었고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기 일쑤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러던 중 타워크레인 일을 시작하게 된 거죠.<br /><br />고된 일상이었지만 그는 가족이 있었기에 희망을 안고 일했다고, 주변인들은 입을 모읍니다.<br /><br />늘 '자식들을 생각하며 일한다'고 말했던 정 씨.<br /><br />자식들을 가르치고 시집, 장가도 보내야 한다며 30년 가까이 타워크레인 작업으로 한푼 두푼 모았습니다.<br /><br />정 씨는 주변인들을 살뜰히 챙겼습니다.<br /><br />위험한 현장에서 같은 일을 하는 동료들에게 늘 "조심히 일해라"는 등 안부 인사를 전했는데요,<br /><br />동료들 기억 속 정 씨는 '어려움 속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'으로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고에서 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부품이 사용됐는지, 정기 점검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데요,<br /><br />불과 열흘 전의 정기 점검에서 해당 크레인이 합격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정기 점검의 신뢰성에도 의문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타워크레인 사고로 올해만 무려 19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발표한 대책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담보될 수 있도록 보다 빠른 후속조치가 필요해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21916474450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